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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프랜차이즈 이원화로 사업 확장 중
충전서비스 특화 AI 고객응대 개발 한창
전기차 100만대 시대, 운영역량이 승부처
![임명택 해피차지 대표. []](https://www.bionever.com/wp-content/uploads/2026/09/371351_584220_4351.jpg)
전기차 충전소가 단순히 배터리를 채우는 공간에서 벗어나고 있다. 충전기 보급이 빠르게 늘면서 이용자의 관심도 ‘가까운 곳에 충전기가 있느냐’에서 ‘충전하는 동안 무엇을 할 수 있느냐’로 옮겨가는 중이다. 해피차지는 이 지점에 주목해 충전소와 편의시설을 결합한 ‘복합형 충전소’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임명택 해피차지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전기차 충전에는 일정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이 시간을 이용자에게 의미 있는 경험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라며 “충전 대기시간 동안 식사와 세차, 휴식, 쇼핑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편의시설과 충전소를 결합했다”고 말했다.
국내 전기차 충전시장은 그동안 설치 보조금을 발판 삼아 양적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노후 아파트의 전력 용량 부족, 방치된 충전기, 유지관리 공백 등 설치 이후 단계에서 불거지는 문제들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보조금이 점차 줄어드는 흐름 속에서 운영 효율화와 고객 서비스 투자를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사업자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중이다.
해피차지는 급속·완속 충전기 구축부터 운영, 유지관리까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반을 지원하는 전문기업이다. 사업 구조는 직접 투자·운영하는 직영 충전소와, 외부 사업자가 부지나 자본을 투자하면 브랜드와 구축·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랜차이즈형 모델로 이원화돼 있다. 임 대표는 “프랜차이즈 참여 사업자에게는 부지 여건과 예상 수요를 분석해 적정 충전기 용량과 수량을 제안하고, 관제부터 정산, 유지관리까지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며 “충전사업 진입 시 겪는 기술적·행정적 부담을 줄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버거, 해피커피, 급속충전소가 함께 모여 있는 시흥 은계점. [사진=해피차지]](https://www.bionever.com/wp-content/uploads/2026/09/371351_584222_4436.jpg)
신기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임 대표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 특화한 인공지능(AI) 고객응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회원가입이나 요금, 결제수단 같은 반복 문의에는 우선 대응하고, 현장 확인이나 기술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은 전문 상담원에게 연결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향후에는 관제시스템과 연계해 특정 충전소의 운영 상태나 자주 발생하는 문의 유형까지 신속하게 안내하고, 상담 이력과 장애 데이터를 축적해 애플리케이션과 안내 체계 개선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 전기차 충전 정책에 대해 임명택 대표는 “설치 대수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충전기가 실제로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되는지를 함께 평가해야 할 시점”이라며 “가동률과 장애 복구 시간, 고객 대응 수준, 정기점검 실적 등을 종합 반영해야 운영 성과가 우수한 사업자에게 합리적인 지원이 돌아가고, 시장 전체의 서비스 품질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100만대 시대를 맞아 해피차지는 설치 대수보다 ‘운영 신뢰도’가 충전소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봤다. 임 대표는 “택시나 화물차처럼 운행 빈도가 높은 상업용 차량은 충전 장애가 곧 영업 손실로 이어지는 만큼, 빠르고 정확한 대응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실시간 관제와 예방 점검 체계 강화 방침을 밝혔다. 또한 “차량 연결만으로 인증과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플러그앤차지(PnC) 대응 기반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임 대표는 “충전기를 많이 설치하는 회사가 아니라, 충전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이용자가 다시 찾으며 사업자에게도 지속 가능한 성과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에 충전기가 빠르게 늘어난 지금, 시장의 다음 경쟁은 결국 얼마나 촘촘하고 신뢰할 수 있는 운영망을 갖췄는지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전기신문 | 2026.08.20 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