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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사 34개사·제조사 33개사 최종 선정
7월 시행 계획서 3개월 지연…4분기 출발
운영사 3년 연속 감소…타 업종 기업은 증가
컨소시엄 계약 맺고 제조·시공 나설 차례
![전기차 충전소. [사진=오철 기자]](https://www.bionever.com/wp-content/uploads/2026/10/373274_586771_339.jpg)
2026년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사업을 맡을 사업수행기관이 확정됐다. 완속 운영사 28개사, 급속·중속 운영사 27개사, 완속 제조사 30개사, 급속·중속 제조사 16개사다. 정부가 연초 제도를 개편하면서 7월 시행을 예고했던 것보다 3개월 늦었다. 이번 명단에도 주차와 물류, 전기버스 제조 등 충전이 본업이 아닌 기업이 포함돼 어려운 업계 사정과 신사업 추가를 노리는 기업들의 복잡한 속사정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운영사 3년 연속 감소…타 업종 기업은 늘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8일 저녁 운영사와 제조사 선정 결과를 공고했다. 올해부터는 운영사와 제조사를 따로 평가해 선정하고, 두 주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완속 28개사와 급속·중속 27개사를 단순히 더하면 55개사지만 중복을 제외하면 실제 운영사는 34개사다. 같은 기준으로 2024년은 46개사, 2025년은 38개사였다. 완속만 보면 40개사에서 33개사, 28개사로 내려와 3년 연속 감소세다.
운영사가 줄어든 것을 정부가 문턱을 높인 결과로만 보기는 어렵다. 시장에 들어왔다가 발을 뺀 기업, 문을 닫은 기업, 사업을 전략적으로 매각한 기업이 그만큼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선정됐다가 올해 명단에서 빠진 곳은 7개사다. 충전사업자(CPO)는 일정 규모 이상의 충전기를 운영해야 채산성을 맞출 수 있는 구조여서, 규모를 확보하지 못한 기업부터 시장을 떠나고 있다.
충전시설 운영사 통합 현황 (총 34개사)
| 번호 | 업체명 | 지원 유형 | 업체명 | 지원 유형 |
|---|---|---|---|---|
| 1 | GS차지비 | 완속·급속·중속 | 유플러스아이티 | 완속·급속·중속 |
| 2 | 스타코프 | 완속 | 이브이시스 | 완속·급속·중속 |
| 3 | LG유플러스 볼트업 | 완속·급속·중속 | 이엘일렉트릭 | 완속·급속·중속 |
| 4 | NICE인프라 | 완속·급속·중속 |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 완속 |
| 5 | SG생활안전 | 완속·급속·중속 | 채비 | 완속·급속·중속 |
| 6 | SK시그넷 | 급속·중속 | 크로커스 | 급속·중속 |
| 7 | SK일렉링크 | 완속·급속·중속 | 클린일렉스 | 완속·급속·중속 |
| 8 | 동양이엔피 | 완속 | 태성콘텍 | 완속·급속·중속 |
| 9 | 리셀파워 | 급속·중속 | 파워큐브코리아 | 완속 |
| 10 |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 완속·급속·중속 | 펌프킨 | 완속·급속·중속 |
| 11 | 서울씨엔지 | 완속·급속·중속 | 플러그링크 | 완속·급속·중속 |
| 12 | 아이파킹 | 완속·급속·중속 | 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 | 완속·급속·중속 |
| 13 | 에버온 | 완속·급속·중속 |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 완속·급속·중속 |
| 14 | 엘에스이링크 | 완속·급속·중속 | 한솔엠에스 | 완속 |
| 15 | 온스테이션 | 완속 | 한진 | 급속·중속 |
| 16 | 우진산전 | 급속·중속 | 현대엔지니어링 | 완속·급속·중속 |
| 17 | 원익피앤이 | 급속·중속 | 휴맥스이브이 | 완속 |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실제로 전기차 등록 대수는 100만대를 넘어섰지만 업계 수익성 회복은 어려운 상황이다.
한 충전업계 관계자는 “완속 운영사를 제외하면 아직 흑자를 내는 곳이 드물다”며 “급속 운영사와 제조사는 급속·완속을 가리지 않고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안정되기까지 버틸 체력이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합종연횡과 인수합병이 빨라진 것도 이런 이유”라고 덧붙였다.
본업이 따로 있는 기업의 진입이 이어지는 것도 이런 사정과 맞물려 있다. 수익을 충전사업 한 곳에 기대지 않아도 되는 만큼 시장이 가라앉은 국면을 버틸 여력이 상대적으로 크다. 운영사로 한진(물류)·우진산전(전기버스 제조) 등이, 제조사로 아하(전자칠판)·그리드위즈(수요반응 관리) 등이 포함된 것이 대표적이다. 기존 명단에도 주차와 통신, 보안, 에너지 등 본업을 두고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전기차를 선택한 기업이 적지 않다.
제조사는 중복을 제외하면 33개사다. 이 가운데 14개사는 운영사로도 선정돼 양쪽에 이름을 올렸고, 나머지 19개사는 제조에만 참여한다. 운영사와 제조사를 합치면 53개사로, 보조사업에 이름을 올린 기업 수 자체는 2024년 46개사보다 많아졌다.
이번 선정이 늦어진 배경에도 제조사 평가가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제조사 평가가 올해 처음 도입되면서 충전기 단가와 국산화 비율 등 세부 기준을 정하는 데만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기준을 둘러싼 업계 안의 입장도 엇갈렸고, 이 조율이 길어진 것이 결국 전체 발표가 4분기로 밀린 배경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충전시설 제조사 통합 현황 (총 33개사)
| 번호 | 업체명 | 지원 유형 | 업체명 | 지원 유형 |
|---|---|---|---|---|
| 1 | H충전연구소 | 완속 | 제니스코리아 | 완속 |
| 2 | SK시그넷 | 급속·중속 | 젠커스 | 완속 |
| 3 | 그리드위즈 | 완속 | 진영전선 | 완속 |
| 4 | 네오아이씨피 | 완속 | 채비 | 완속·급속·중속 |
| 5 | 모트렉스이브이 | 완속 | 코스텔 | 완속·급속·중속 |
| 6 | 바이온에버 | 완속 | 크로커스 | 급속·중속 |
| 7 | 스타코프 | 완속 | 쿨사인 | 완속 |
| 8 | 아하 | 완속·급속·중속 | 클린일렉스 | 완속·급속·중속 |
| 9 | 에바 | 완속·급속·중속 | 타디스테크놀로지 | 완속 |
| 10 | 에버온 | 완속 | 태성콘텍 | 완속·급속·중속 |
| 11 | 엘쓰리일렉트릭파워 | 완속 | 파워큐브코리아 | 완속 |
| 12 | 원익피앤이 | 완속·급속·중속 | 펌프킨 | 급속·중속 |
| 13 | 위츠 | 완속 | 한국알박 | 완속 |
| 14 | 유플러스아이티 | 완속·급속·중속 | 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 | 완속·급속·중속 |
| 15 | 이노스 | 완속 | 현대케피코 | 완속·급속·중속 |
| 16 | 이브이시스 | 완속·급속·중속 | 휴맥스 | 완속·급속·중속 |
| 17 | 이엘일렉트릭 | 완속·급속·중속 | – | – |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컨소시엄 계약 체결돼야 자금 돈다
기후부는 새로 선정한 수행기관과 함께 4분기부터 올해 보조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선정이 늦어진 상반기에는 2025년 수행기관이 기존 조건 그대로 사업을 이어왔다. 다만 연초 불거진 리베이트 논란으로 시장이 가라앉았고, 그 여파는 수행기관이 확정된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이번 발표가 갖는 의미는 계약에 있다. 또 다른 충전업계 관계자는 “컨소시엄이 꾸려지고 계약이 체결돼야 제조사는 충전기를 만들고 운영사는 시공에 들어갈 수 있다”며 “너무 늦어진 것은 분명하지만 자금이 돌게 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였다”고 말했다. 보조금은 제조사에 충전기 구매비용이, 운영사에 공사비 등 설치비용이 각각 지급된다.
올해 충전 기반시설 예산은 5457억원이다. 급속 4450기와 중속 2000기, 완속 6만5000기 등 7만1450기 설치가 목표다. 발표가 4분기로 밀리면서 발주가 연말에 몰리고 겨울철 시공이 겹칠 가능성은 커졌다. 환경공단은 이번에 선정된 기관이 2027년 보조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공고문에 명시했다.
전기신문 | 2026.10.12 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