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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A·클린에어 R&D·V2G 등 신사업 영역 본격 확대
공공급속충전기 8390기 운영…고장률 0.14% 수준 유지
CPO 수익성·수소 부지 확보 난항…협의체로 돌파구
“정책과 현장의 간극 좁히는 것이 협회의 강점”
![황계영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회장. [사진=자동차환경협회]](https://www.bionever.com/wp-content/uploads/2026/09/368219_580089_4925.jpg)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변곡점에 서 있다. 2007년 경유차 매연저감장치(DPF) 부착사업으로 출발한 협회는 19년이 지난 지금, 전기차 충전 인프라, 수소충전소, 자동차 전과정평가(LCA), V2G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친환경 모빌리티 전문기관’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이 전환의 중심에 황계영 신임 회장이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33년간 정책을 설계해온 환경법 박사가 올 3월 협회 수장으로 부임했다. 탄소중립이라는 국가 과제 앞에서, 저감사업 중심의 협회가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을지 그의 구상을 들었다.
▶취임한 지 두 달이 조금 넘었다. 협회에 합류한 소감은.
“자동차환경협회가 대기환경 개선과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온 기관이라 생각하기에, 이곳에서 함께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중앙부처뿐 아니라 지방환경청장, 주중국대사관 환경관 등 다양한 위치에서 정책의 수립과 집행, 이해관계 조정을 다뤄왔는데, 그 과정에서 정부 정책이 현장에서 성과를 거두려면 정확한 상황 인식과 디테일한 실행력, 현장과의 공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을 체감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협회가 성공적으로 해온 역할을 이어받으면서도 새로운 정책 환경에 맞춰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협회 설립 19년, 그간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협회가 처음 시작할 때는 DPF 부착이나 오염저감사업 중심이었고, 나름 그 역할을 충실하게 해왔다고 본다. 조기폐차 사업도 성공적으로 대행해왔다. 지금은 거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친환경차 보급 인프라를 확충하는 쪽으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뤄나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으로 발돋움해야 한다. 단순히 자동차 오염 저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우선 자동차 LCA(전과정평가)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전과정 평가 기반의 탄소 규제 움직임이 있고, 대기환경보전법에 이미 근거 조항이 마련돼 있다.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수많은 부품 공급업체의 대응 역량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업이다. 현재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수행·검증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기반구축분과를 운영하며 제도 정착과 업계 이행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협회가 일종의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해나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황계영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회장. []](https://www.bionever.com/wp-content/uploads/2026/09/368219_579935_3527.jpg)
▶클린에어 R&D 사업도 올해 새로 시작했다.
“그렇다. 전동화 전환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중형 전기트럭과 공항 지상조업장비 분야에 포커스를 맞춘 R&D 사업으로, 총괄 주관기관을 맡게 됐다. 실제 운행 환경 기반의 기술 검증부터 사업화 연계까지 함께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전동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겠다. V2G(Vehicle to Grid)도 국가 차원의 추진체계 구축과 관련해 협의체 간사기관으로서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V2G 사업 진행 상황은.
“V2G 상용화 전략 추진 협의체의 간사기관으로서 사업 전반의 운영과 조정을 담당하고 있다. 작년 말 킥오프 회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까지 성과를 종합한 뒤 V2G 산업 활성화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마스터플랜을 통해 정부 정책과 연계할 제도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궁극적으로는 V2G 보조금 체계 마련과 상용화 기반 구축의 그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산업계·전력기관·연구기관·지자체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면서, 논의가 실제 정책과 제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공공급속충전기 고장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적지 않은데.
“24시간 365일 헬프데스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 상담 인력과 온라인 서비스를 활용해 월평균 1만6000건의 민원에 대응하고 있다. 응대율은 97%대를 유지 중이다. 현재 기후부 공공급속충전기 8390기를 운영하고 있는데, 고장률은 0.14% 수준이다. 다만 낮은 고장률이라 해도 이용자 불편으로 이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고장 시 평균 3일 이내 조치를 완료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매월 운영사들과 품질개선협의체를 돌리고, 정기·수시·긴급출동 등 유형별 현장점검도 지속하고 있다. 이 밖에 전기차 차주를 ‘충전소 지킴이’로 선정해 건전한 충전문화 에티켓을 전파하는 캠페인도 추진 중이다.”
▶이동식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범사업 성과는.
“현재 전국 5개 권역에서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다.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나 긴급하게 충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당초 올해 5월까지였던 시범사업 기간을 9월 초까지 연장하는 쪽으로 기후부와 협의 중이며, 본 사업 전환 시 반영할 개선 사항을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사업자(CPO) 수익성 악화가 업계의 큰 고민이다.
“많은 CPO가 회원사이기도 해 수익성 고민에 깊이 공감한다. 정기 간담회를 개최해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기후부에 원활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최근 기후부에서 요금체계 개편안이 나와 의견 수렴이 진행 중인 만큼, 업계의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는 기후부에서 합리적인 개선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
![황계영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회장. [사진=자동차환경협회]](https://www.bionever.com/wp-content/uploads/2026/09/368219_579937_361.jpg)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충의 현실적 어려움은.
“수소충전소를 신설·확충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부지 확보의 어려움과 비용 문제다. 구축 비용이 50억~100억원 이상 소요되고, 정부가 70%를 지원하지만 나머지 자부담분과 연간 수억원의 운영비가 민간 사업자에게 큰 부담이 된다. 협회는 연료비 지원사업의 지속적인 예산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수소 충전인프라 발전 협의체를 운영해 민간 사업자와 정부 간 소통 창구를 강화하고 있다.”
▶기후부 위탁사업 수행기관이면서 동시에 회원사 이익도 대변해야 하는 이중적 위치인데.
“두 가지 역할이 꼭 대립되거나 모순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협회의 강점이 될 수 있다. 업계만 모인 일반 협회는 업계 이익을 일방적으로 대변하는 곳이다. 그렇게 해서는 정부 입장에서 ‘원래 자기 이익만 얘기하는 곳 아니냐’는 시각에서 볼 수 있다. 우리는 정부의 정책적 필요성과 업계의 요구 사항을 동시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조율하고 같이 고민해서 전달하면 양쪽이 훨씬 효율적으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다. 정책과 현장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간극을 최소화하는 역할, 그것이 협회의 강점이다. 다만 회원사가 자기 의견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다거나 소외된다는 느낌을 받으면 절대 안 된다. 소통 창구를 최대한 열고, 의견 수렴과 협의 기회를 자주 마련하는 방향으로 가겠다.” ▶앞으로의 비전은.
“과거 저감사업 중심에서 친환경차 보급 인프라 확충으로 사업을 넓혀왔고, 앞으로는 자동차 LCA, V2G 같은 새로운 정책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단순히 자동차 오염만이 아니라 친환경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며, 친환경 사회로의 전환을 이끄는 주도적 역할을 하는 기관이 되겠다.”
▶마지막으로 전기신문 독자들에게 한마디.
“전기신문 창립 6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전기가 사회 유지·발전에 불가결한 요소가 된 만큼, 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의 존재는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예전 환경부 시절에는 전기가 별개 영역이라 봤지만, 기후에너지환경부로 확대 개편되면서 전기가 굉장히 중요한 파트가 됐다. 환경, 기후 대응, 산업 이 모든 측면이 함께 고려돼야 하는 시대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자동차환경협회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He is…
▲용산고 졸업 ▲서울대 사법학과 학사 ▲서울대 법과대학원 법학석사 ▲미국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법학석사 ▲서울대 법과대학원 법학박사 ▲행정고시 제36회 합격 ▲환경부 기획예산담당관실 ▲환경부 녹색기술경제과장 ▲물환경정책국장 ▲주중국 대사관 공사참사관 ▲환경보건국장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피해구제위원회 위원장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회장(현) ▲2003년 대통령표창 ▲2023년 홍조근정훈장
전기신문 | 2026.05.21 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