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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기 2만1천기 운영, 신규설치 Top5
AI BOX로 화재·이상행동 실시간 감지
주차사업 시너지로 V2G·VPP 확장 추진
![이현석 NICE인프라 대표. [사진=NICE인프라]](https://www.bionever.com/wp-content/uploads/2026/09/371305_584116_2625.jpg)
“충전사업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이 설치했느냐보다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현석 NICE인프라 대표는 최근 확대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브랜드 ‘나이스차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설치 대수를 앞세우기보다 운영의 안정성과 이용 편의성에 방점을 찍겠다는 뜻이다.
NICE인프라는 신용평가와 지급결제 등 금융 인프라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NICE그룹의 계열사다. 1993년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운영사업으로 출발해 30여 년간 무인 인프라 운영 경험을 쌓아왔고, 현재는 ATM과 주차, 전기차 충전, 키오스크 등 생활 밀착형 무인 서비스를 폭넓게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기차 충전사업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성장하는 중이다.
이 대표의 발언대로 NICE인프라는 전국에 약 2만1000기의 나이스차저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1년간 신규 설치 실적을 기준으로 업계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전체 운영 규모도 충전기 수 기준으로 업계 6위 수준까지 올라섰다. 국내 전기차 충전시장이 정부 보조금에 기댄 설치 경쟁에서 민간 중심의 운영 경쟁 체제로 옮겨가는 흐름과 맞물려, 설치 초기 단계를 지나 운영 실적으로 존재감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나이스차저 앱 이미지. [사진=NICE인프라]](https://www.bionever.com/wp-content/uploads/2026/09/371305_584117_2939.png)
다만 국내 전기차 충전시장은 사업자 난립과 수익성 확보 부담 등 함께 풀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의 설치 보조금이 점차 줄어드는 흐름 속에서 운영 효율화와 안전관리 투자를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사업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이현석 대표는 “앞으로는 충전기 설치 규모보다 운영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이 시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며 “전국 단위 운영 인프라와 축적된 운영 경험을 보유한 사업자가 결국 경쟁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전사업은 주차와 결제, 플랫폼 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와 결합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현석 대표는 “화재·안전 관리가 중요한 지하·실내주차장의 경우, 영상보안 인프라를 갖춘 점이 충전기 설치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강점으로 작용한다”며 안전관리 체계를 사업 확장의 핵심 축으로 꼽았다.
NICE인프라는 자사 영상보안 사업 ‘나이스아이’와 연계해 충전소 구축 초기부터 전 사업장에 CCTV를 설치해왔고, 2024년부터는 열화상 카메라를, 올해부터는 인공지능 영상분석 카메라(AI BOX)를 순차 도입해 화재와 연기, 이상행동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진 만큼, 설치량보다 안전성을 앞세운 접근이 발주처의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NICE인프라는 자체 운영 중인 전국 7000여개 주차장(나이스파크)과 충전 인프라를 연계해 주차와 충전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에는 잉여 전력을 전력망에 되파는 V2G(Vehicle to Grid)와 가상발전소(VPP) 등 신규 에너지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검토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충전사업을 단순한 충전기 운영이 아니라 생활형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으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무인 운영 인프라를 갖춘 계열사 간 시너지가 이 같은 확장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완속·급속 충전기가 전국 곳곳에 빠르게 늘어난 지금, 운영사들의 다음 경쟁 무대는 결국 얼마나 촘촘하고 안정적인 관리망을 갖췄는지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전기신문 | 2026.08.14 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