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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후부 장관 [사진=기후부]
김성환 기후부 장관 [사진=기후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재생에너지만 대폭 확대할 경우 전기요금이 급등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3대 메가프로젝트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원자력발전소 추가 건설 등 다양한 에너지 믹스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한 말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24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석탄(화력발전소)을 끄고 모든 것을 재생에너지로 한다면 독일에 가깝게 전기요금이 대폭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보다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이 높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확대로 요금이 더 상승하면 경쟁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첨단산업 경쟁을 중국과 해야 하는데 중국은 산업용 전기요금이 1kWh(킬로와트시)당 120원 정도이고, 우리는 원전이 일부 있음에도 180원”이라면서 “이미 중국보다 (산업용 전기요금이) 훨씬 높은데 (재생에너지 확대로 요금이 오르면) 경쟁하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과거 원전 사고 이후 에너지원의 15%를 원자력 대신 수소로 대체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는 “너무 비싸서 당장 실현이 어렵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안정적인 전기 공급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고민이 세계적으로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석탄화력발전을 줄여야 한다면서도, AI 시대에 늘어나는 전기 수요와 중국과 경쟁 가능한 제조원가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김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김 장관 발언은 그간의 기조와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제 에너지 기관들에선 이미 풍력과 태양광이 가장 싼 에너지로 돼 있다”면서 “한국은 아직 ‘그리드 패리티(재생에너지 발전 단가가 화석연료와 같아지는 특정 시점)’가 오지 않아 재생에너지 요금이 조금 더 비싸지만, 최근 가격이 많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전기신문 | 2026.07.24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