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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밀도 SiC 기반 파워 모듈 적용…전력 효율 96.5% 달성
기존 모델 대비 설치 면적 54% 절감…도심·리테일 환경 최적화
미국 양산 개시·유럽 연말 출시…글로벌 공급 확대 본격 추진
![SK시그넷 400kW 일체형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사진=SK시그넷]](https://www.bionever.com/wp-content/uploads/2026/09/366317_577343_3252.jpg)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 제조기업 SK시그넷이 400kW 일체형(All-In-One)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고밀도 실리콘 카바이드(SiC) 기반 파워 모듈과 고효율 전력 설계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과 공간 활용성을 동시에 높인 차세대 모델이다. SiC는 기존 실리콘 대비 고전압·고온 환경에서도 높은 효율과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 반도체 소재로, 전기차 충전기와 전력 변환 장치의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800V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출시가 증가하면서 고속도로 및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400kW급 초급속 충전기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부지 비용이 높은 도심 및 리테일 환경에서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높은 출력과 효율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일체형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일체형 구조는 통합 설계를 통해 분리형 대비 설치가 간소해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고, 400kW급 전력 용량을 기반으로 다중 차량 충전은 물론 향후 고전압 차량 확산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인프라 사업자들에게 전략적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파워 모듈 경쟁력’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고밀도 SiC 기반 파워 모듈을 다수 결합한 모듈형 아키텍처를 통해 최대 400kW 출력을 구현했으며, 전력 효율은 96.5%에 달한다. 장시간 고출력 운용 환경에서도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해 전력 비용 절감과 안정적 운용이 가능하다. 출력은 사업 환경에 따라 320kW·360kW·400kW로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으며, 충전 수요 증가 시 전체 하드웨어 교체 없이 파워 모듈 추가만으로 확장이 가능해 초기 투자 비용(CAPEX)을 줄이고 장기적인 인프라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
공간 효율성도 대폭 개선됐다. 동일한 400kW 출력 기준으로 기존 V2 200kW 일체형 모델 2대를 설치하는 방식 대비 단일 제품으로 구성이 가능해 설치 면적을 약 54% 절감할 수 있다. 단위 면적당 전력 밀도를 크게 향상시킨 셈으로, 대형마트·주유소·도심 주차장 등 공간 제약이 있는 충전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용자 편의성도 세심하게 고려됐다. 액체 냉각 방식의 수냉식 케이블을 적용해 고출력 충전 환경에서도 케이블 무게를 줄여 조작이 용이하도록 했으며, 인체공학적 스윙 암(Swing-Arm) 구조를 통해 차량 충전구 위치와 관계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충전 규격은 CCS1과 테슬라 충전 규격 NACS를 모두 지원하며, 케이블 구성은 싱글부터 쿼드(4개)까지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32인치 대형 터치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플러그 앤 차지(PnC; Plug & Charge)·오토차지(Autocharge)·신용카드·RFID 등 다양한 결제 방식도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함께 개선됐다. 신규 아키텍처 기반 UI/UX 플랫폼을 적용해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했으며,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UI 색상 설계와 레이아웃을 통해 야외 및 야간 환경에서의 시인성을 높이는 동시에 전력 소모를 최소화했다. UI는 운영사의 요구에 맞춰 유연하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조형기 SK시그넷 대표는 “이번 400kW 일체형 모델은 전력 효율과 전력 밀도, 안정성을 동시에 혁신한 제품”이라며 “고출력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파워 기술을 기반으로 초급속 충전 인프라 고도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는 양산을 개시했으며 유럽 시장에는 올해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SK시그넷은 이를 발판으로 국내 및 유럽 시장으로 공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신문 | 2026.03.23 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