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제주서 V2G 실증사업 확정…다음달 55대 모집

기사 원문 :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2355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를 전력 계통 자원으로 활용하는 V2G 기술 도입을 본격화한다. 현대차그룹은 12월 말부터 제주도에서 V2G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12월 초부터 제주도청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참가자 55대를 모집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제주도와 ‘그린수소 및 분산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V2G는 양방향 충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은 물론 전력망에 공급하는 기술이다. 충전기에 꽂아놓으면 전력이 많을 때 충전하고 모자랄 때 방전해 요금을 절약하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 특히 V2G는 발전량이 유동적인 재생에너지와 전력 계통을 안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인프라로 평가된다.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구축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V2G 기술을 검증하고 서비스 분석 및 고도화 등을 추진해 상용화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엔지니어링이 맡는다.

아울러 제주도청이 관련 조례 및 제도를 개선하고 한국전력이 전기차와 배전망을 연계하며 민관이 힘을 합친다. 현대차그룹은 일단 현대차 아이오닉9과 기아 EV9을 대상으로 V2G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참가자에는 양방향 충전기와 일정 기간 충전 요금을 제공하며, 대신 충전기를 일정시간 이상 꽂아놓아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해야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12월 말 네덜란드에서도 아이오닉9과 EV9을 대상으로 V2G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추후 영국 등 유럽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현대차그룹이 V2G에 참가하는 차량에 배터리 보증을 어떻게 제공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보험을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 정호근 부사장은 “V2G로 대표되는 전기차 활용 전력 기술이 전기차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국내·해외 V2G 서비스가 현대차그룹 전기차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과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도 2028년까지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등과 함께 전국에 1500대 규모 V2G 실증및 상용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