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원문 :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056
EU AI Act 대응부터 성적서 자동화까지…공공 적합성평가 ‘AI 체질’로
![KTL이 국제 인공지능 신뢰성 심포지엄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네 번째)권종원 KTL 산업인공지능혁신센터장. [사진=KTL]](https://www.bionever.com/wp-content/uploads/2026/09/363056_572747_417.jpg)
인공지능(AI)이 산업을 넘어 규제와 공공서비스의 작동 방식을 바꾸고 있다. 규제는 촘촘해지고 시험·인증은 더 빠르고 정확해져야 하는 환경 속에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시험·인증은 물론 규제 대응과 내부 행정까지 AI를 접목하며 공공 적합성평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산업 전반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시험·인증기관에도 업무 효율화와 데이터 신뢰성,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 강화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정부가 ‘AI 3대 강국 도약’과 ‘AI 정부 실현’을 국정과제로 제시한 가운데 KTL은 공공기관의 전사적 AI 전환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AI 적합성평가 체계다. 유럽연합(EU)은 2024년 세계 최초로 AI 위험 수준에 따라 규제하는 ‘EU AI Act’를 제정했다. EU 시장에 제공되는 모든 AI는 적합성평가를 거쳐야 한다. KTL은 국내 기업이 규제 시행 이전부터 대비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AI 적합성평가 체계를 마련하고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KTL 직원이 APEC AI Standards Conference 현장에서 관련 안내를 하고 있다. [사진=KTL]](https://www.bionever.com/wp-content/uploads/2026/09/363056_572749_822.jpg)
핵심 플랫폼은 KTL이 사무국을 맡고 있는 ‘산업AI국제인증포럼’이다. 정부, 지자체, 시험인증기관, 법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초 산업 AI 적합성평가 협력체다.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AI 제품과 서비스, 조직에 대한 시험평가와 심사를 수행하며 AI 국제표준화 활동과 상호인정 체계 구축을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KTL은 2024년 국제표준 기반 산업 AI 적합성평가·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AI 모델의 품질·성능·프로세스 평가를 시작했다. 현대오토에버에 국내 제1호 산업 AI 모델 성능평가 인증서를 발급한 데 이어 지능형 CCTV 영상분석 AI 소프트웨어와 AI 반려 로봇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7건의 인증서 발급을 완료했다.
국제 표준화 활동도 활발하다. KTL은 인공지능 국제표준화기구 ISO/IEC JTC 1 SC 42 간사기관으로 산업 전반의 AI 내재화와 융합 표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AI 시스템의 투명성, 견고성, 지속가능성, 안전성 확보를 위한 국제표준도 제안해 현재 개발 중이다. 지난 8월에는 APEC 고위관리회의(SOM3)에서 ‘AI Standards Conference’를 개최해 글로벌 표준화 동향을 공유했다.
해외 시험인증기관과의 협력도 성과를 내고 있다. 스위스 SGS 산하 서트엑스(CertX), 독일 VDE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복 인증 부담을 줄였고 지난 11월 서트엑스가 산업AI국제인증 인증기관으로 지정되며 국내 시험성적서를 기반으로 해외 인증 발급이 가능해졌다.
![KTL 직원이 성적서 자동화 시스템인 클레이독스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KTL]](https://www.bionever.com/wp-content/uploads/2026/09/363056_572748_531.jpg)
AI는 내부 행정 혁신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KTL은 시험성적서 자동화 플랫폼 ‘클레이독스(Claydox)’를 도입해 원시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성적서를 자동 작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내부 규정과 지침을 AI가 분석해 답변하는 지능형 지식관리 챗봇도 구축해 업무 효율과 보안을 동시에 높였다.
의료기기·디지털의료제품 인허가 정보를 지원하는 생성형 AI 기반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송현규 KTL 기획조정본부장은 “AI는 시험·평가·규제 대응 등 공공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이는 필수 기반”이라며 “시험과 평가, 국제인증 전 과정에 AI를 도입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신문 | 2025.12.18 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