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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제주 V2G 실증 사업 모집 시작
제니스 양방향 충전기와 요금 혜택, 배터리 보증도 그대로 유지 결정
V2G 실증 사업 주요 난관 해결, 상용화 속도도 빨라질 전망
![V2G 이미지. [사진=챗GPT 생성]](https://www.bionever.com/wp-content/uploads/2026/09/362902_572555_1222.png)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V2G 참가자에도 전기차 배터리 보증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충방전에도 배터리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기술적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실증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붙일 수 있을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도청은 최근 현대차 아이오닉9과 기아 EV9 소유자 및 출고 대상자에 V2G 시범 서비스 초대 문자를 발송했다.
내년 1월 31일까지 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최종 선정, 4월 1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참가자에는 제니스코리아가 만든 11kW급 양방향 충전기와 설치 비용, 그리고 참가 기간 전기 요금을 모두 지원한다.
![EV(V2G) 자원을 활용한 NWAs 및 DR자원 활용. [제공=제주특별자치도]](https://www.bionever.com/wp-content/uploads/2026/09/362902_572556_1341.jpg)
구체적으로 선정 기준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충전기를 꽂는 시간이 긴 경우에 우선권을 줄 가능성이 높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참가자에도 배터리 보증 기간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실증사업에서는 보증을 무효화하기도 했고, 이번에도 보험을 통해 제공할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현대차그룹이 V2G를 통한 잦은 배터리 충방전도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정부에 V2G 참가자 배터리 보증을 단축하는 등 별도 대응책을 건의하는 등 고민을 거듭해 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내년 호주에서 현지 전력 발전사인 AGL 등과 추진하는 V2G 실증 사업에서도 배터리 보증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V2G 업계와 전문가들은 전기차 제조사 배터리 보증 문제를 사업 확대 난관으로 지적해 왔다. 사용자들이 직접적인 재산상 피해를 입게 되는 탓에 참가를 하지 않았던 것.
현대차그룹이 이번 실증 사업에서 배터리 보증을 보장하기로 하면서 V2G 실증 사업도 본격적으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제주 실증 사업은 물론, 현대건설 등이 전국에서 추진하는 1500대 규모 V2G 실증 사업 참가도 늘어날 전망이다.
V2G는 전기차를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로 사용하는 사업이다. 양방향 충전기를 통해 전력망에 연결하고, 전력 상황에 따라 방전하고 전력이 남을 때 충전하는 방식으로 전력망을 안정화한다.
전력망은 V2G를 통해 재생에너지 불안정성을 해결할 수 있다.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BESS와 터빈 등 섹터커플링 투자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도 상용화가 본격화하고 있다. 영국이 옥토퍼스에너지를 통해 상품을 출시했고, 네덜란드와 독일 등 유럽 국가들도 실증을 가속화하는 추세다.
제조사 배터리 보증도 유지하는 방향으로 확립이 되는 분위기다. BYD와 르노가 V2G에 사용해도 보증을 제약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폭스바겐도 지정된 충전기에 한해 보증을 보장하고 있다.
아직 난관은 있다. 턱없이 부족한 V2G 지원 차량과 함께, 차종 확대를 위한 표준과 분산에너지 등 관련법 제정 등이다. 참가자에 대한 보상과 함께 활성화를 위한 전기 요금 현실화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최근 V2G 협의체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과제 해결에 나선 상태다. 현대차그룹과 한국전력을 비롯해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협의체에서 ‘법·제도·시장 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동식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앞으로도 V2G 참가자에 보증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제는 법적으로도 이를 명확히 정의할 필요가 있다”며 “협의회를 통해 제도는 물론 인증과 연계 기준을 마련해 차종을 확대하는 등 V2G를 추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기신문 | 2025.12.12 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