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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트 컨소시엄, 2차연도 통합 플랫폼 개발 완료…올 하반기 실증
AI 자율제어로 공동주택 에너지 15% 절감
V2G 최적화 등 새 비즈니스 모델 창출 기반 마련

지난 23일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개최된 ‘에너지기술개발사업 공동주택 용도별 에너지수요 최적화 서비스 개발 및 실증’ 워크숍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재원 기자]
지난 23일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개최된 ‘에너지기술개발사업 공동주택 용도별 에너지수요 최적화 서비스 개발 및 실증’ 워크숍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재원 기자]

에너지IT 기업 헤리트가 주관하는 ‘AI 자율제어 기반 에너지 수요 최적화 기술 개발’ 컨소시엄이 2차연도 핵심 시스템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르면 올해 말부터 3차연도 과제인 본격적인 현장 실증 단계에 돌입한다.

지난 23일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열린 ‘에너지기술개발사업 공동주택 용도별 에너지 수요 최적화 서비스 개발 및 실증’ 워크숍에서 컨소시엄은 자문위원회와 함께 지난 2년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또한 개발을 완료한 클라우드 기반 통합 에너지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향후 1년간 실증 계획을 확정했다.

정부지원금 160억원을 포함해 총 216억원이 투입된 이번 연구과제는 국내 공동주택의 에너지 수요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규모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성균관대, 한양대, 인테그라디엔씨, 마크베이스, 옴니시스템, 이지솔루션즈, 한국스마트에너지협회, 우리관리 등 20여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다. AI를 활용한 ‘무자각·무구속 자율제어’ 기술 등을 통해 세대부와 공용부 에너지 사용을 각각 15%, 10%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아파트가 주를 이루는 국내 주거 환경 특성상 해외의 단독주택 중심 모델을 적용하기 어려운 한계를 극복하고 ‘무자각·무구속’ 자율제어를 통해 에너지 절감을 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2차연도인 올해는 이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 기술과 통합 플랫폼이 구축됐다.

먼저 총괄 및 1세부 주관기관인 헤리트는 세대부·공용부 에너지 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세대별 생활주기 기반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구축했다. AI 자율제어 알고리즘을 통해 난방·전력 소비처 중심으로 15% 절감 효과를 구현했으며 공용부에서는 전력 및 온수 제어를 통해 10% 절감 기술을 확보했다. 향후 수요관리(DR), 전기차-전력망 연동(V2G), 태양광 잉여전력 거래 실증에도 나설 예정이다.

헤리트 관계자는 “플랫폼의 구조와 알고리즘이 완성 단계이며, 연말 상용화 완료 후 실증 단지 적용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신규 아파트 단지에서 공용부 전력 사용이 증가하는 만큼, 자율제어와 가상센서 기반 통합관리가 절감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세부를 맡은 피에스텍은 기존 아파트의 원격검침인프라(AMI)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계량데이터관리시스템(MDMS) 및 e-서비스 기술을 개발했다.

유광택 피에스텍 전무는 “국내 아파트는 아직 원격검침이 되지 않는 수기검침 방식이 많은데, 이런 비표준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서비스 사업자와 연동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점이 가장 큰 성과”라며 “법적·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 스마트요금제나 분산형 전력 거래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헤리트 컨소시엄은 과천 푸르지오라비엔오, LH송정마을아파트 등 3곳에서 3차연도 실증을 추진한다. 특히 커뮤니티, 온수, 주차장 조명 등 공용부 에너지 절감을 위해 AI 자율제어 알고리즘을 현장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가 상용화되면 공동주택 특성에 적합한 AI 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서비스가 민간과 공공 부문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통합 수요관리, 태양광 잉여전력 거래, V2G 최적화, 탄소배출권 사업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의 기반도 마련된다.

한미숙 헤리트 대표는 “공동주택 에너지 효율화는 탄소중립 사회로 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와 실증 사업을 통해 실제 생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절감 효과를 입증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공동주택 시장에도 적용 가능한 한국형 에너지 관리 모델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기신문 | 2025.10.23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