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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산이앤씨,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대응 세미나서 용역결과 발표

기존 질식소화포 대신 패키지 적용해 ‘진압·냉각·폭발 방지’ 해결

장현태 한서대 화학공학과 교수가 금속화재 대응을 위한 화재 적응형 소화시스템 패키지 적용 시험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윤정일 기자]
장현태 한서대 화학공학과 교수가 금속화재 대응을 위한 화재 적응형 소화시스템 패키지 적용 시험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윤정일 기자]

리튬이온 배터리 등 금속화재 위험이 기존 수계 소화 시스템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새로운 재난 유형으로 떠오른 가운데 전기차와 ESS 사고 발생 시 특수 소화약제와 투과성 면 소화포, 고성능 펌프 등을 패키지로 조합해 대응할 수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미산이앤씨는 25일 전기산업엑스포 부대행사로 열린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대응 세미나’에서 경기소방재난본부가 발주해 수행한 ‘차세대 소방장비 도입 및 운용전략 수립 연구용역’의 결과물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리튬이온 배터리는 대용량 ESS와 전기차 등에 대량으로 적용되고 있으나 화재 발생 시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소화제 관련 특허는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다.

휴대폰이나 소형 보조배터리와 같은 소형 배터리 화재는 겔형 소화약제로도 충분히 진압이 가능하지만 ESS, 전기차 등 대용량 배터리 화재에 대해서는 아직 탁월한 소화약제가 제시되지 못한 상태다.

해외에서도 팽창질석분산액(AVD)처럼 팽창질석 기반 약제, 물, 폼, 겔 복합 시스템 등 여러 소화 매커니즘이 제시되고 있으나 대형 배터리 화재에 대한 실증이나 표준은 아직 초기단계다.

이에 미산이앤씨는 배터리 화재를 끄기 위한 ‘소화기’ 대신 ‘소화시스템’ 필요성을 제안하고, 소화약제(분말, DF 119 V2)와 투과성 면 소화포, 용적형 펌프 등을 패키지로 적용한 소화실험을 실시해 KFI 기준보다 2배 이상 가혹한 조건에서도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일반 질식소화포 대신 투과성 면 소화포를 활용한 것은 불길과 연기를 가두면서 소화약제를 통과시켜 진압과 냉각을 병행할 수 있고, 연소 시 발생하는 가스와 증기를 서서히 배출해 내부 폭압 상승이나 2차 폭발 위험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심중호 한국에스지에스 연구소장은 “2024년 6월 아리셀 공장 화재참사 이후 리튬이온 배터리에 화재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면서 그것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경기소방재난본부의 용역을 받아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장현태 한서대 화학공학과 교수도 “기존의 질식소화포의 단점을 감안해 소화포로 물이 통과될 수 있는 투과성 면 제품을 활용했고, 아리셀 화재에서도 목격했듯이 위험성 때문에 소방관들이 가까이 접근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적형 펌프를 이용한 것”이라며 “주 타깃인 ESS나 전기차 화재를 염두에 두고 실험을 진행해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기신문 | 2026.06.25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