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원문 :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6429
기술 문서·수리 이력·실시간 데이터 통합, 품질 향상 기대
에러코드·증상 입력하면 AI가 유사 사례·조치법 제시
제조사·충전사업자·유지보수사 공동 플랫폼 확대 추진
![AI 기반 전기차 충전기 기술지원 시스템 개요. [사진=클린일렉스]](https://www.bionever.com/wp-content/uploads/2026/09/366429_577524_430.png)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충전 인프라의 안정적 운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충전기 한 대가 멈추는 것만으로도 이용자 불편과 사업자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EMS·파워뱅크 등 연계 시스템 확대와 기술 고도화로 정비 난이도까지 높아지고 있다. 정비 인력의 숙련도 차이에 따른 서비스 품질 편차를 좁히는 것이 업계의 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배경이다.
클린일렉스는 이러한 현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기 정비 현장에 특화된 ‘AI 기반 전기차 충전기 기술지원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술 문서, AS 수리 이력, 충전기 관리 시스템(CSMS)의 실시간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해, 정비 인력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고장을 진단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기반 전기차 충전기 기술지원 시스템에는 ▲서비스 매뉴얼 ▲고장 진단 가이드 ▲부품 목록 ▲제품 사양서 ▲수리 절차서 ▲안전 공지 ▲예방정비 일정표 등 다양한 기술 자료가 등록된다. AI는 PDF와 Excel 문서 내 회로도, 부품 사진, 표 등의 정보를 분석해 핵심 내용을 구조화하며, 이를 기반으로 에러코드, 고장 증상, 원인, 조치 방법, 필요 부품과 공구, 안전 주의사항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이를 통해 정비 기사는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클린일렉스가 10여 년간 쌓아온 수만 건의 AS 수리 이력을 연동해 활용한다. 정비 기사가 고장 증상을 입력하면 AI가 유사 사례를 검색해 과거 조치 내용, 교체 부품, 수리 전후 사진 등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숙련 인력의 경험을 현장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시간 데이터 연동도 주요 기능이다. AI 기반 전기차 충전기 기술지원 시스템은 CSMS와 연계해 충전기의 가동 상태, 에러코드, 소프트웨어 버전, 최근 통신 기록, 충전 내역, 충전기 설정 등의 정보를 즉시 불러온다. AI는 이 데이터를 기술 문서 및 과거 수리 이력과 함께 분석해, 특정 충전기의 현재 상태에 맞는 진단과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해당 시스템은 단순 검색 기능을 넘어 질문의 맥락을 분석한 뒤, 에러코드 조회, 증상 기반 사례 검색, 부품 사양 확인, 실시간 상태 점검 등 필요한 기능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방대한 자료 가운데 현장 대응에 필요한 핵심 정보만 선별해 제공할 수 있다.
![안성시 샛터길 가온고등학교에 설치된 클린일렉스 전기차 충전기. [사진=클린일렉스]](https://www.bionever.com/wp-content/uploads/2026/09/366429_577525_631.jpg)
답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품질 관리 체계도 마련됐다. 모든 답변에는 참고한 문서와 수리 이력의 출처가 함께 표시되며, 사용자는 평가와 의견 등록, 오류 신고 기능을 통해 시스템 개선에 참여할 수 있다.
정비 기사가 직접 쓰는 도구인 만큼, 접근성과 사용 편의에도 공을 들였다.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채팅 방식으로 질문할 수 있으며, 충전기가 등록된 서비스 이름과 충전기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장비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답변에 포함된 출처를 통해 문서, 수리 이력 상세 내용, 수리 전후 사진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현장 판단과 조치의 신속성을 높일 수 있다.
AI 기반 전기차 충전기 기술지원 시스템은 고장 대응뿐 아니라 예방정비에도 활용 가능하다. 정기 점검 시 확인이 필요한 항목과 측정 기준, 정상 범위 등을 안내함으로써 사전 점검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또한 다양한 서비스 사업자와 충전기 모델에 대한 지식을 통합해 보다 일관된 정비 품질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 시스템은 실제 정비 현장에 적용돼 운영 중이다. 클린일렉스에 따르면 현장 기사들로부터 고장 대응 속도와 정확도가 높아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으며, 기술 문서와 수리 이력, 실시간 장비 데이터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숙련도 차이에 따른 대응 편차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허석배 클린일렉스 대표는 “충전 인프라 시장은 이제 양적 확대를 넘어 운영 품질과 신뢰성이 경쟁력이 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이 시스템을 자사에 국한하지 않고 제조사, 충전서비스사업자, 유지보수 전문기업 등 산업계 전반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기술지원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기술은 에너지기술평가원 수요관리기반 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과제명은 ‘운전자 맞춤형 스마트 충전서비스 및 고효율 충전시스템 개발 및 실증’이며 과제번호는 RS-2022-KP002755다.
전기신문 | 2026.03.26 보도
